서재정, 불확정성 유기적 공간 19, oil on shaped canvas, 60x105cm, 2023. 프로젝트 경성방직 제공.
2차원의 평면 안에 3차원의 일루젼(illusion) 공간을 짓는 서재정은 해체와 구축의 반복, 변주를 이어가는 작품 안에서 평면과 입체, 1-2차원과 3차원, 안정과 불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를 유영하며 공간 속 새로운 공간에 눈뜨게 한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2차원의 평면에 관한 인식이다. 캔버스 자체를 하나의 구조로 인식하는 작가는 작업의 다양한 변주에서 나타나는 과정을 일명 ‘쉐이프트 캔버스’(shaped canvas) 연작을 통해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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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정, 불확정성 유기적 공간 12, oil on shaped canvas, 90.3x131cm, 2022. 프로젝트 경성방직 제공.
작가는 우리가 인식하는 가시적 세계에 비가시적 영역을 침투시켜 현실의 영역과 상상의 영역을 충돌하게 만든다. 현실의 인식과 상상은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그 사이 무수한 구간에서 시각적, 정서적 환기를 끌어낸다.
이로써 우리가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 보는 것과 인식하는 것, 그것이 끊임없이 배반당하며 느끼는 새로움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서재정 개인전 전시 전경. 프로젝트 경성방직 제공.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