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모순’ 중
이꽃님 아동청소년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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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삶은 그 작고 복잡한 숲에서 매일같이 길을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생애를 다 알면, 그 사람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삶을 존중한다면 결코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수십 개로 변하고, 그것이 당연하다. 변하지 않고 영원하기만 한 마음은 언제나 무섭다. 그런 마음이 세상을 환하게 만들 것 같지만, 사실은 훨씬 어렵고 고달프게 만들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니 수많은 사람이 모여 만든 이 세상은 어떻겠는가. 수많은 철학자, 역사학자, 과학자들이 학문에 매진하는 것이 바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것들이 아니겠는가. 그 대단한 사람들도 하지 못한 걸 너무도 쉽게 여기는 이들을 보면 놀라울 뿐이다.
나는 또한 저 짧은 문장을 되뇌며 세상을 간단히 설명할 수 없듯, 하나의 삶을 간단히 여길 수 없듯 그렇게 글을 써야겠다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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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아동청소년 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