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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 사범 1년새 4배로 급증

입력 | 2023-11-29 03:00:00

마약 사기 쉽고 가격도 싸진 영향
청소년 도박 사범도 2.5배로 늘어




청소년 마약 사범이 1년 만에 4배가량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에서 검거된 청소년 마약 사범은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 인원(46명)의 4배 가까이나 됐다. 서울에서 검거된 청소년 마약 사범은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간 40∼60명대 수준에 그쳤다.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한 것을 두고 텔레그램 메신저 등 온라인으로 마약을 구하기가 쉬워졌고, 가격이 싸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소년 도박 사범은 지난해의 2.5배로 늘었다. 서울에서 붙잡힌 청소년 도박 사범은 2020년 40명에서 2021년 13명, 지난해 12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28명(1∼10월 기준)으로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22일 학교전담경찰관(SPO) 도입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청 소속 SPO 100여 명이 참가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