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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최초 통산 90승

입력 | 2023-11-28 03:00:00

핀란드 레비서 89번째 우승 이후
2주만에 美킬링턴서 시즌 2승째



미케일라 시프린이 27일 국제스키연맹 알파인스키 월드컵 사상 최초로 통산 90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국제스키연맹 홈페이지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90번째 우승 기록을 남겼다.

시프린은 27일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주에서 1, 2차 합계 1분42초02로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전 핀란드 레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시프린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89번째 우승 이후 이렇게 금방 90번째 우승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페트라 블로바(28·슬로바키아)가 스키를 정말 꾸준하게 잘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로바는 이날 시프린보다 0.33초가 늦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킬링턴은 시프린에게 고향과 같은 곳이다. 시프린은 어린 시절을 뉴햄프셔주 라임에서 보냈다. 킬링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시프린이 졸업한 버몬트주 버크마운틴 아카데미 고교도 킬링턴에서 차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안방 경주’ 성적도 좋았다. 시프린은 킬링턴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경주에 일곱 번 참가해 이날까지 여섯 번 우승했다. 지난해에만 5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시프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다시 힘을 내는 계기로 삼았다”며 “안방 팬들 앞에서 90승을 달성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시프린은 올해 3월 11일 개인 87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녀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그 전까지는 1989년 은퇴한 남자 선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67·스웨덴)의 86승이 최다 기록이었다. 여자부 역대 2위 기록은 린지 본(39·미국)의 82승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