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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소비자 기만’ 홍삼광고 또 업로드, 왜?…OOO 부분만 뺐다

입력 | 2023-11-27 10:35:00

유튜브에서 홍삼 제품 광고를 진행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비자 기만 광고라는 지적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같은 제품을 재차 광고했다. 쪼민 유튜브채널 갈무리


지난 9월 부적절한 ‘홍삼 광고’로 식약처로부터 ‘소비자 기만’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올렸던 영상을 일부 수정해 같은 제품을 다시 광고했다.

지난 26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실버버튼 언박싱(재업로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이날 자신이 앞서 광고한 홍삼 제품의 재광고에 나선 데 대해 조씨는 “식약처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됐던 영상을 정식 심의를 거쳐 재업로드한다. 앞으로 상품 광고를 할 때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다짐하며 구독자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수익금 중 1000만원은 대한고려홍삼X쪼민 이름으로 자오나학교(미혼모청소년 대안학교)에 기부되었음을 알려 드린다. 구매해주신 모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조씨는 “검은색 택배가 하나 와있어 봤더니 ‘유튜브 실버버튼’이었다”며 상자를 언박싱해서 벽에 걸었다.

함께 동봉된 유튜브 측의 편지에는 “앞으로도 창의력을 발휘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달라”고 적혀 있다.

이어 조씨는 “광고를 많이 하면 채널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 광고가 들어오면 많이 조사를 한다”며 “저와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을 한다. 그런데 이번 건은 분석해봤을 때 성분이 좋아 광고를 허락하게 됐다. 판매량에 따른 추가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9월 올렸다가 식약처 지적을 받고 차단된 영상을 재업로드한 것이다. 당시 지적받은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요.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는 부분은 영상에서 삭제됐다.

앞서 조씨는 지난 9월 유사한 내용의 ‘홍삼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에 식약처는 조씨가 ‘홍삼을 한 달 먹고 면역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8조 1항 5호를 위반했다고 판단, 유튜브에 조치를 요청해 영상이 삭제됐다.

당시 조민은 입장문을 통해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향후 상품 광고를 할 때 관련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