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9일 정례회의서 최종 확정 양홍석·정영채는 '문책경고' 그대로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로 금융당국 제재 대상에 오른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직무정지를 사전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박 대표에게 이같이 사전통보한 뒤 소명 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보다 무거운 제재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모펀드 상품을 심의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 잘못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융위 단계에서는 3명 중 박 대표만 직무정지를 통보받았다.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이 있다. 문책경고 이상이 중징계다.
금융 관련 법규에 따르면 금감원장이 조치할 수 있는 최대 제재는 문책경고로 금융위에서 박 대표의 제재 수위가 올라간 건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제재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 취임한 박 대표 임기는 올해 12월까지고, 정 대표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최근 증권사 장수 CEO들이 교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들의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