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에 속수무책 테이저건” 흉기난동 제압 위해 경찰특공대 동원

제주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가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상 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11시45분쯤 제주시 도두동 한 편의점 앞에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한 데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이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행인이 주거지로 도주하는 A씨를 쫓아가며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주거지 인근에서 테이저건을 든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은 테이저건을 쐈지만 두꺼운 패딩을 입은 A씨 제압에 실패했다. A씨 습격을 받은 경찰관은 이마와 손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