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 체결…방산협력 강화 약속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도 체결

방위사업청은 영국 런던 시장 관저(맨션하우스)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케미 베이드녹 영국 산업무역부 장관이 방산 공동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영국은 주요 G20 국가 중 한국과 방산 공동수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최초의 국가이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업체 간 협력 증진을 포함, 공동으로 방산 수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영연방 국가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양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보다 긴밀한 방산 및 안보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영국은 방산수출 규모 기준 세계 5위권의 방산 강국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K-방산과의 협력 시 상당한 동반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항공우주 및 유도탄 등 첨단 방산분야 수출에서도 향후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방위사업청과 영국 국방부는 상호 방위력 협력을 심화해나가기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도 체결했다. 해당 의향서를 통해 양국 간 공동연구개발 기회를 더욱 촉진하고 물적·인적 교류를 포함해 기존보다 강화된 방산협력을 시작함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로써 1993년 한-영국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이어온 양국 간의 방산협력은 공동 수출과 방위력 개선 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 체결과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체결을 통해 한-영 방산협력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며 “앞으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