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9일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내 군사정찰위성의 3차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장관은 이날 KBS1TV ‘일요진단’에 출연 “출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저희 국방정보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11월 말쯤이라고 했고 이는 지금도 계속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정찰위성 발사 준비 단계인 엔진 시험·액체 주입 등과 관련해 “엔진 시험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문제점을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후 일주일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나라의 대북 정찰감시 능력이 제한되고 있음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군사합의로 인해) 정찰감시 능력과 관련해선 우리 스스로 족쇄를 찬 측면이 있다”라며 “우리 스스로 눈을 가리고 있고 북한은 눈을 맑게 하는 안약을 넣고 수술로 눈이 점점 좋아지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바로 돌입하는 것인지에 대한 사회자의 물음에는 “합의 효력 정지는 절차가 있다”라며 “앞으로 좀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정확하게 정찰위성을 언제 쏘느냐는 서로 이견이 있었는데 최근 진행되는 걸로 봐서 우리 국방부의 판단이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효력 정지 절차) 이 문제를 빠르게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후 ‘10월 재발사’를 예고했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상태다. 9월에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