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하마스 무장세력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약 300억 셰켈(약 10조 3300억원)의 빚이 늘어났다고 이스라엘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같이 밝히면서 이 가운데 약 절반인 160억 셰켈은 국제 시장에서 조달된 달러 표시 부채였다고 밝혔다. 이날 주간 채권 경매를 통해 재무부는 추가로 이스라엘 내에서 37억 셰켈을 조달했다.
재무부 측은 “이스라엘 정부의 자금 조달 능력을 통해 정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에 완전하고 최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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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이스라엘은 10월에 229억 셰켈의 예산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9월의 46억 셰켈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적자율도 2.6%로 늘어났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돈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로 인해 2024년까지 이스라엘의 적자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은행 총재는 정부가 “경제 지원과 건전한 재정 상태 유지”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네타냐후 총리와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신용 평가 기관들도 부채 지표가 악화되면 이스라엘의 신용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이미 경고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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