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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아름다운 동행

입력 | 2023-11-13 23:33:00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구나.’ 사이클 선수를 꿈꾸다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하다’며 소방관이 된 윤중헌(사진 앞)은 ‘탠덤 사이클’을 처음 알게 된 뒤 이렇게 생각했다. 탠덤 사이클은 비장애인 파일럿이 앞에, 시각장애인 선수가 뒤에 타서 힘을 합치는 종목이다. 윤중헌은 김정빈과 함께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렇게 혼자서 다 못 이룬 꿈도 ‘함께’가 되자 현실이 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