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상승,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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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의 ‘매파 발언’과 미 국채 수요 악화에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무너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 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출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전념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2%대 물가상승률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하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했을 뿐 아니라 인하를 시작하는 피벗(정책 전환)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왔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오르고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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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