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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2세 소녀, 킬리만자로 정복…“4살 때 등산 시작”

입력 | 2023-11-02 14:30:00

크라우드펀딩으로 여비 마련…母와 등정
6살 때 후지산 등 100개 넘는 명산 올라
다음 목표는 남극 최고봉 빈슨 산괴




일본의 한 12세 소녀가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해발 5895m) 등정에 성공했다. 4살 때 등산을 시작한 이 소녀는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나시현의 고후시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반노 레이가 어머니와 함께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는 지난 7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여비를 마련했다. 당시 목표액인 30만엔(약 267만8550원)을 크게 웃도는 83만1210엔(약 742만1458원)이 모였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탄자니아로 떠난 레이는 지난 9월7일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했다.

레이는 “산악 잡지에서 킬리만자로 사진을 보고 마치 큰 푸딩같이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점점 녹고 있다고 해서 하루빨리 등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기분이 좋아졌다.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는 4살 때 야마나시현에 있는 고나라산(1712m)에 올라 희열을 느낀 뒤 어머니와 함께 등산을 즐겼다.

이에 6살에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3776m)을 포함한 ‘야마나시 100개 명산’에 모두 올랐다.

레이의 다음 목표는 남극 최고봉인 빈슨 산괴(4892m)를 고등학생 때 오르는 것이다.

레이는 “일단 도서관에서 남극에 관한 책을 빌려서 읽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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