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현지 대리점 운영 탄광 안전·환경 문제 제기돼…국유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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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한 광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탄광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는 이날 카자흐스탄 중부 카라간다주 소재 코스텐코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탄광에는 252명가량이 근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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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카자흐스탄 내 모든 탄광 현장에서 작업을 중단했다”며 “당국과 긴밀한 협력은 물론 피해 직원들이 종합적인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철강 생산업체인 다국적 기업 아르셀로미탈의 현지 대리점이다.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가 운영하는 광산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8월 이 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광부 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회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광산에서 메탄가스 누출로 5명이 사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환경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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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한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정부와 회사 주주들 간 예비 합의에 도달했으며, 현재 국유화를 공식화하는 과정 중이라고 발표했다.
로만 스클리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는 지난달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의 투자 의무 불이행과 반복된 근로자 안전 위반 관련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발표해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카자흐스탄 검찰은 탄광 운영 과정에서 잠재적 안전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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