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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베테랑 허일영 17점’ SK, 소노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입력 | 2023-10-24 21:02:00

소노, 창단 첫 승리 다음으로




프로농구 서울 SK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SK는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자밀 워니와 베테랑 슈터 허일영을 앞세워 90?79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SK는 울산 현대모비스(2승)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년 연속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워니 30점 17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이다.

슈터 허일영은 4쿼터에서 8점을 올리는 등 1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알짜 3점슛 3개를 곁들였다. 가드 김선형은 12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소노는 슈터 전성현의 가공할 3점포를 앞세워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4쿼터 승부처 뒷심에서 밀렸다. 개막 2연패로 창단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성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SK는 1쿼터에서 워니를 앞세워 23-15로 주도권을 잡았다. 워니는 11점 5리바운드로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그러나 소노 역시 2쿼터 들어 전성현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성현은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꽂으며 SK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SK는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워니의 체력을 고려해 2쿼터 10분 동안 쉬게 했다.

43-40으로 전반을 마친 SK는 3쿼터에서 소노의 장점인 외곽포에 51-52 역전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위기에선 결국 워니였다. 워니는 플로터와 슈팅, 속공으로 소노의 기세를 눌렀다. SK는 61-57로 다시 전세를 뒤집으며 4쿼터를 맞았다.

베테랑 송창용이 연속으로 상대의 3점슛 시도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안정욱, 전성현에게 자유투 6개를 허용, 63-68로 뒤졌다.

이번에는 허일영이 구했다. 미들레인지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워니의 플로터로 73-70으로 달아난 SK는 3분49초 전, 허일영이 오세근의 패스를 깔끔한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후 오재현과 허일영이 연이어 3점슛을 꽂아 소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