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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소방마이스터고, 경쟁률 2.94 대 1

입력 | 2023-10-24 03:00:00

타 지역 거주자 174명 지원
작년 소방관-국가공무원 배출




강원 영월군의 한국소방마이스터고가 2024년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182명이 지원해 2.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경쟁률은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 소방마이스터고의 높은 인기가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소방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지원한 182명의 중학생에 대해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 영월군 출신은 8명에 불과했고, 도내 타 시군 33명, 타 시도 141명으로 타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

학교 측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3학년 학생 대부분이 기능사나 소방설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해 첫 졸업생 가운데 소방관 2명과 국가공무원 2명을 배출했다. 또 공기업을 비롯한 산업체에 다수의 졸업생들이 취업해 근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3월부터 산업체의 취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20년 3월 국내 최초·유일의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했다. 최석민 교장은 “전국에서 우수한 중학생들이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교직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