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투자자 435만 명 분석 해외 주식에선 시니어 성적 우수 ‘마이랭킹’으로 수익률 비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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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뭘까. 투자 경력이 얼마든 간에 ‘남의 계좌’ 수익률이 궁금할 것이다. 다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지 관심이 크지만 주위에 물어봐도 솔직한 답을 듣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투자고객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의 ‘마이랭킹’을 통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을 알아봤다.
● 전체 수익률 1.1%… 젊은층·여성 성적 좋았다
올해 1∼8월 키움증권 투자자 435만 명의 투자 결과를 분석해 봤다. 주식 투자자 435만 명 전원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월평균 1.10%였다. 1월 투자 성적이 6.96%로 가장 좋았고, 가장 최근인 8월(―1.50%) 성적이 나빴다.광고 로드중
해외 주식에선 ‘60대 이상 여성’(5.861%)의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또 ‘50대 여성’(5.696%), ‘60대 이상 남성’(5.483%) 등 다른 고령층의 투자 성적도 우수했다. 단기 투자가 활발한 국내 주식과 달리 방향성 위주로 투자하는 해외 주식 종목과 상품 특성이 시니어 계층에게 더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들의 투자 성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에서도 좋지 않았다. 20대 남성이 전체 12개 계층 중 12위에 머무른 데 이어 30대 남성(11위), 40대 남성(9위) 등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 수익은 자산 많은 시니어가 높아
투자 수익은 시니어 계층이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운용하는 평균 자산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60대 이상 남성들은 평균 5114만 원을 국내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 이들의 투자 수익률은 0.691%로 전체 계층 중 가장 낮았지만 투자금이 가장 많아 수익 자체는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50대 남성(4060만 원), 60대 이상 여성(3464만 원), 40대 남성(2939만 원), 50대 여성(2715만 원) 등 남녀를 막론하고 50대 이상 계층은 모두 평균 자산 1∼5위에 들었다.광고 로드중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