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총 24억… 현역 감독 최고액 롯데, 성민규 단장은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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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가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56·사진)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김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 감독으로 돌아오게 됐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으로 이강철 KT 감독(57)과 함께 현역 감독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부터 ‘곰의 탈을 쓴 여우’로 통했다. 외국인 선수도 꼼짝 못하게 만들 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클럽하우스 리더인 동시에 상대 타자 허를 찌르는 볼 배합에 능한 포수였기 때문이다. 2015년 친정 팀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2021년까지 7년 연속해서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기도 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첫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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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날 새 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성민규 단장(41) 경질 소식도 전했다. 새 단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