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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 범죄대응 지원 강화”

입력 | 2023-10-19 03:00:00

저위험권총 등 장비 신속 보급 약속



尹, 2년 연속 경찰의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 조직을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생과 사회적 약자 배려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강력 범죄 대응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출범 후 실시된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등을 언급하며 “경찰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찰은 “치안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라”는 윤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조직개편 후속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에서만 500명 이상의 내근 직원을 현장 근무로 조정하는 등 치안 활동과 관련된 인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저위험권총 지급, 경찰관 면책권 도입 등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저위험권총의 경우 낙하 충격에 약하다는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송유근 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