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25주년 나눔페스티벌에 참석해 후원 기업 대표자들과 상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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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푸드뱅크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푸드뱅크 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푸드뱅크’는 식품 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고 제조, 유통 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 홀몸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지원하는 민간 영역의 나눔 제도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가 찾아온 이후 이듬해 1월 급격히 증가한 노숙인과 결식아동의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 사업부터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식품, 생활용품 기업의 후원으로 2022년 말 기준 누적 기부액 2조6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개인과 기업 관계자 1만7000여 명이 2476억 원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저소득 소외계층의 결식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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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푸드뱅크의 25년을 기념해 그동안 기부 식품 등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 8곳에 복지부장관상을 수여했다. 또 각 기부 기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식품, 생활용품 나눔 꾸러미를 제작해 기부했다.
우수 기부 기업은 농심, 켈로그, 대상, 세븐일레븐,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SPC, 에이스바이옴이다. 이들 기업은 이날 행사에도 후원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상품 뽑기, 포토부스 이벤트 등도 개최해 시민들의 페스티벌 참여도를 높였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오늘의 푸드뱅크는 후원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결식에서 벗어나고 건강해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푸드뱅크와 후원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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