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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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예상보다 큰 차이로 누르고 승리한 것과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신중론을 취했다.
12일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으니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잘한 게 뭐가 있나”라며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받은 것 외에 직전까지 잘한 게 뭐가 있나. 외상값 오름, 수박 5적, 당내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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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원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치 회복의 시간이다. 민생과 안보, 경제와 복지의 시간으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며 “민주당은 신뢰의 회복을 위해 혁신해야 한다.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다.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전날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당선인은 최종 56.52%(13만7066표)를 얻어 39.37%(9만5492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기대해 온 15%포인트 격차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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