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린 故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에서 관계자가 고인의 영정을 놓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종환 원로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2023.10.10/뉴스1 ⓒ News1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을 이끌었던 故 박종환 감독을 떠올리며 많은 축구인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故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종환 원로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2023.10.10/뉴스1 ⓒ News1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린 故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종환 원로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2023.10.10/뉴스1 ⓒ News1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린 故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종환 원로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2023.10.10/뉴스1 ⓒ News1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당시 선수로 활약했던 신연호 감독은 “고교 3학년 때 처음 감독님을 만났고 날 청소년대표로 뽑아 주셨다”며 “항상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쳤던 모습이 많이 떠오른다. 하지만 정도 상당히 많으신 분이었다”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멕시코 대회 당시 협회 지원이 열악해서 음식 적응에 어려움이 컸다”면서 “감독님은 직접 호텔 주방에 들어가셔서 김치찌개를 끓여 주셨다. 그것을 먹으면서 우리가 많은 힘을 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린 故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종환 원로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2023.10.10/뉴스1 ⓒ News1
이어 “개인적으로 난 감독님의 ‘미운오리 새끼’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정말 정이 많고 축구 선수 이상윤이 현장에서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던 분이다. 잊지 못할 분이다. 그 동안 잘 찾아뵙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린 故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에서 유가족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종환 원로는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2023.10.10/뉴스1 ⓒ News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내셨다”면서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벌떼 축구’라고 지금의 ‘토털 축구’였다. 지금의 우리에게 갈 길을 제시한 분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