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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교민 등 900여명 현재까지 피해 없어”

입력 | 2023-10-09 03:00:00

[이스라엘 新중동전쟁 위기]
현지 진출 韓기업들 재택근무 전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현지 한국인 피해는 8일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내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현지 공관과 외교부 본부를 연결한 화상회의를 열고 현지 상황과 체류 국민 보호 대책 등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중인 우리 국민 570여 명과 관광객 36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하기를 권유하며 신규 입국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은 “공항이 폐쇄되는 등의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정부가 이날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 수위는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 자제’보다 높은 2.5단계에 해당한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미 7월 4단계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한국인 주재원을 포함한 이스라엘 현지 직원 전원에 대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9일 출발하려던 인천발 텔아비브행 직항편(KE957)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스라엘 체류객의 귀국 지원을 위해 9일 별도 항공편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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