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2023학년도 학생부 교과 대입결과 분석 수능 최저 완화→충족률 상승→내신 중요도 상승 올해 고려대, 서강대, 성신여대 등 수능 최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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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문턱이 낮아지면서 고교 교과성적(내신)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진학사는 각 대학이 발표한 지난해 입시결과를 토대로 올해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쟁률 흐름을 분석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을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지만,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를 문턱으로 내걸고 있다. 수능 최저는 보통 등급으로 제시되며, 가령 수능에서 국·수·영 혹은 국·수·영·탐 영역에서 획득한 등급의 합이 7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식이다. 아무리 우수한 내신을 보유해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탈락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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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고려대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 ‘3개 영역 등급의 합 6’을 충족한 지원자의 비율은 58.2%였다. 반면 ‘3개 영역 등급의 합 7’인 자연계열 수능 최저를 충족한 지원자는 69.1%로 인문계열보다 10% 포인트(p) 이상 높았다.
이때 고려대는 직전 해보다 수능 최저를 1등급 내렸었는데, 그 결과 수능 최저 충족률이 상승한 것은 물론 합격자들의 내신 평균 또한 상승했다. 인문계열은 1.64등급에서 1.53등급으로, 자연계열은 1.50등급에서 1.45등급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 최저를 완화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또한 수능 최저 충족률이 73.8%에서 90.6%까지 올랐고, 합격자들의 내신 평균 또한 2.33등급에서 2.19등급으로 상승했다.
올해도 수능 최저를 내린 대학이 적지 않다. 고려대 인문계열은 지난해 ‘3개 합 6’에서 올해 ‘3개 합 7’로, 서강대는 ‘3개 합 6’에서 ‘3개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로 완화됐다. 성신여대와 인하대도 지난해보다 수능 최저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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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최저가 완화된 대학들의 경우 충족률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수능 최저 통과 시 합격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며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