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에 맺힌 서리(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2.10.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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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寒露·8일)를 앞두고 날씨가 빠르게 추워지고 있다. 목요일인 5일에는 곳에 따라 올가을 첫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지난해보다는 1주일쯤, 평년보다는 1달쯤 빠른 것인데, 깜짝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쯤 다소 완화되겠다.
4일 기상청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5일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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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곳은 경기 북부와 강원·경북 내륙이다.
서울의 기온이 10도, 안동 9도, 춘천 8도까지 떨어지겠고, 강원 내륙은 6도, 대관령과 태백 등 강원 산지는 최저 4도 안팎까지 수은주가 내려가겠다.
5일 첫서리가 내릴 경우 전국 주요지점 평균과 비교해 보름 이상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의 전국 13개 지역 서리 목측자료에 따르면 평년(1973~2023년)의 경우 26일 청주에서 서리가 가장 빨리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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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얼음도 상황은 비슷하겠다. 평년에는 11월은 돼야 얼음이 얼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경기·강원에서 얼음이 얼 경우 통상보다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해 설악산에선 8일 첫얼음이 관측되는 등 올해 첫얼음 예상과 비슷한 시기에 첫얼음이 얼었다.
5일 전국에 첫서리나 얼음이 생기지 않을 경우 금요일인 6일에는 가능성이 더 크다.
6일엔 전국의 기온이 1~2도 더 내려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4~14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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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골이 통과한 뒤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날씨가 추워지는 것이다. 이 같은 양상이 며칠간 이어진 뒤 날이 풀리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여기에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기온보다 낮은 곳이 있겠다.
이같이 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주 초 쯤엔 평년 수준으로 날씨가 회복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