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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군함 건조’ 시도하는 北, 南 조선업체 해킹 공격 집중

입력 | 2023-10-04 10:45:00

국가정보원 홈페이지 갈무리.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최근 우리 측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9월에 북한 해킹조직이 우리 측 유수의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해킹조직이 주로 사용한 해킹 수법은 IT유지보수업체 PC를 점거해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 직원에게 피싱메일을 유포한 후 악성코드 설치를 시도하는 방식이었다.

국정원은 현재 해당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상 공격 타깃인 주요 조선 업체에도 자체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들이 우리 조선업체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주요 조선업체 및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철저한 보안 관리를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해군을 집중 시찰하고 선박 엔진을 제작하는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찾아 ‘선박공업 발전 및 해군무력 강화’와 관련한 ‘혁명적 투쟁 방침’을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이 이날 언급한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는 이 과정에서 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