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2023.10.1/뉴스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황선홍호’의 순항에 원 소속 유럽 클럽 팀들의 표정은 복잡하다. 해당 클럽팀의 팬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반가우면서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핵심 선수들에 대한 그리움도 나타냈다.
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프랑스),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독일), 홍현석의 헨트(벨기에)는 공식 SNS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 소식을 전했다.
먼저 PSG는 “이강인이 이끄는 한국이 중국을 2-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준경슬에 진출했다”고 승리 소식을 전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홍현석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뉴스1
이같은 포스팅에 각 팀의 팬들은 댓글로 아시안게임에서의 경기력을 호평하면서 최종 군면제 여부, 복귀 시기 등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다.
PSG의 한 팬은 “이강인의 최근 부상을 생각하면 이런 대회에서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경기에) 적응하는 것이 더 완벽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팬도 이강인의 플레이 클립을 올리면서 “마에스트로(장인)”라고 표현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정우영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10.1/뉴스1
한편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대회가 아닌 만큼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다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토트넘(잉글랜드)은 손흥민에게 출전을 허가했고,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의 주가는 더 뛰어 올랐다.
홈팀인 중국을 넘어선 황선홍호는 오는 3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을 꺾으면 7일 오후 9시 홍콩-일본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