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대회 남자축구 16강전에서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1패만 당해도 대회를 마감하는 토너먼트에 돌입한 만큼 황선홍 감독은 주축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수비는 왼쪽부터 설영우, 김태현, 박진섭, 황재원이 자리했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은 좌우를 폭넓게 움직이면서 반박자 빠른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세를 높이던 한국은 전반 11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오버래핑에 나선 설영우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주장 백승호가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대한축구협회 제공)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29분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나오며 대회 첫 실점을 했다. 백승호가 한국 진영에서 공을 놓쳤고 이를 막삿 알리굴로프가 가로채 만회골을 넣었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빠르게 정비하며 상대 뒤공간 침투를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정우영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2골 차로 달아나지 못하고 전반을 끝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