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된 골프에서 그동안 총 36개의 금메달이 나왔는데 한국이 그중 13개를 거머쥐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남·여 개인,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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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金 도전하는 남자 골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에는 큰 변화가 있다. 지난 대회까지 남녀 모두 아마추어 선수만 출전이 가능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프로 골퍼의 출전도 허용된다. 아마추어, 프로 선수의 숫자는 국가별로 정한다.
임성재.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와 2승의 임성재는 명실상부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나란히 밟기도 했다. ‘맏형’ 김시우는 올 1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을 맛봤다.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이후 2년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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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남자 골프 메달 경쟁 상대로는 인도, 태국 등이 꼽힌다. 인도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 투어)에서 2승씩을 따낸 아니르반 라히리(36)와 슈반카르 샤르마(27), 태국은 올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파차라 콩왓마이(24)가 주요 선수로 꼽힌다. 골프 경기는 웨스트레이크 인터내셔널 골프코스에서 진행되는데 페어웨이가 좁지 않은 등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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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중국 인뤄닝 넘어야 하는 여자 골프
김민솔.
막내 김민솔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 등에서 우승한 김민솔은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뚫고 공동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도 공동 5위를 했다.
여자 골프의 경우 개최국 중국의 강세가 전망된다. 특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인뤄닝(21)이 출격한다. 올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서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달 1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며 중국 선수로는 펑산산에 이어 두 번째 톱 랭커가 됐다. 이 밖에 세계랭킹 12위 린시위(27)도 출사표를 냈다. 안방 코스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대만, 태국 등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 골프 대표팀은 경기 시작 사흘 전인 25일 결전지 항저우로 향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