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조영욱이 25일 오후 소집 훈련을 위해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3.7.25/뉴스1 ⓒ News1
1999년생인 조영욱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 연령별 대표팀 코스를 차근차근, 꼬박꼬박 밟았다.
2013년 8월 난징 아시안유스게임 U14 대회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조영욱은 이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8 챔피언십, 2019 FIFA U20 월드컵, 2018 AFC U23 챔피언십, 2020 AFC U23 챔피언십 등 최근 5년 동안 한국 축구 연령별 대표팀 소속으로 나설 수 있는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했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조영욱 선수가 상대 문전을 향해 몸을 날려 슛을 때리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당시 소속 팀이던 FC서울에서 치른 경기보다 각급 대표팀에 차출돼 치른 경기가 더 많을 때도 있었고, 팬들은 “조영욱의 소속 팀은 대한축구협회”라는 웃지 못할 별명도 지어줬다.
그런 조영욱도 이제는 세월이 흘러 연령별 대표팀 종착역에 다다랐다.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진한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엄원상(왼쪽부터), 백승호, 조영욱, 정우영이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오랜 기간 대표팀 붙박이였던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 내 선수들과도 두루두루 친해, 분위기 메이커를 맡았다는 후문이다. 팀에 후발대로 합류하는 이강인(22·PSG)과는 2019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합작했던 바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엄원상(왼쪽부터), 백승호, 조영욱, 정우영이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전술적 측면에서도 조영욱은 중요하다. 조영욱은 최전방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뛰지만, 순간적인 침투 및 동료와의 연계가 좋아 전방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K리그2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조영욱은 6월23일 안산 그리너스전부터 7월23일 경남FC전까지 7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을 포함, 이번 시즌 13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릴 만큼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프로 6년 커리어 중 최다 득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조영욱이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한편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