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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교복 쩍벌 댄스’ 논란…황영진 “이효리 잇는 시대 아이콘”

입력 | 2023-09-16 14:25:00


‘교복 쩍벌 댄스’로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화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송인 황영진이 화사의 교복 댄스 논란에 대해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는 증거”라고 발언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바바요 라이브로 공개된 ‘투머치토커’에서는 화사의 리폼 교복 파격 댄스 논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화사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의 블라우스를 짧게 리폼한 교복을 입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학부모 단체 등은 ‘학생 교복을 성 상품화 시켰다’고 비판했다.

유튜브 채널 바바요 ‘투머치토커’

이에 황영진은 “시대마다 아이콘이 있다”고 말하며 “70년대 김추자씨 뭐만 해도 논란이었다, 80년대 김완선, 90년대 엄정화, 2000년대는 이효리가 있었다. 그리고 2010년에는 화사다. 뭐만 해도 논란이다.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손문선도 “뭘 딱히 하지 않아도 사람 자체에 대한 아우라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다른 출연자는 “짧게 리폼한 교복을 입은 모습이 성 상품화를 했다는 지적이라면 학생들을 너무 못 믿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걸 보고 따라 할 학생들이 몇 명이나 될까? 이걸 지적하신 분들은 내 자녀를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모 타임(Baby One more time)’ 뮤직비디오 교복 의상을 사례로 들며 “미국 내에서도 선정적이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대표곡이 되고 난 후 해외 드라마에서 많이 따라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유독 화사가 논란이 된 이유는 대학 축제 퍼포먼스의 영향도 있다”면서 “이번 교복 댄스로 화사를 고발한 단체에서는 ‘자기 반성이 없다’ ‘자중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으나 이는 감정 싸움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앞서 화사를 경찰에 고발한 신민향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화사의 공연 안무와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행위는 형법 245조의 공연음란죄 소정의 음란 행위에 해당하는 사실”이라며 “화사의 행위는 불특정 다수인 대중들이 더 많이 보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바바리맨보다 악영향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화사는 지난 5월 12일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촬영하면서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 대는 동작을 했다가 학인연으로부터 지난 6월 22일 경찰에 고발당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