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무력화하고 해체하기 위해 노력 중" 외무부 "인신매매 연루자에게 단호한 조치" 외무장관 "법의 힘 이용해 모집 시도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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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킬 목적으로 쿠바인을 용병으로 모집하려던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쿠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운영되는 인신매매 연결망을 무력화하고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쿠바 시민, 심지어 일부 쿠바에 거주하는 시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작전에 참여하는 군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바는 용병 사용에 반대하는 확고하고 분명한 역사적 입장을 갖고 있다. 쿠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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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쿠바는 자국민을 모집하려는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법의 힘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인신매매 조직의 운영 결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쿠바인이 실제로 참전했는지나 조직과 러시아 정부의 연관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5월 러시아 지역 신문인 랴잔 가제트는 쿠바 시민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군에 입대했다고 전했다.
이번 쿠바 정부의 발표는 양국 관계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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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아직 쿠바 정부의 발표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