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9.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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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엿새째 단식투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미래가 암울하다”며 정부를 비판했고, 김 의장은 여야간 대화·타협을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대표 인사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도 이날 이 대표의 단식천막을 찾았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 있는 이 대표의 단식천막을 찾아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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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어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도발하고 하는 것을 한번 제지하면 어떨까 싶다”며 “요새는 완전히 달려드는 것을 넘어서서 누가 시켰는지, 며칠 전부터는 일부러 도발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 천막을 방문한 우원식·백혜련 민주당 의원 등도 이 대표의 말에 동의했다.
김 의장은 이에 “정치라는 것이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하고 잘못했다고 국민들이 보질 않는다”며 “대화와 타협, 정치가 이뤄지려면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말씀하신 것이 참 일리 있다”고 동의했다.
김 의장은 이어 “벌써 2번이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현행 헌법과 제도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말도 안 되지만, 사전에 거부권이 예고된 분명한 사안에 대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반복 처리하는 것이 국민이나 나라, 민주당을 위해 옳은 것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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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시작에 앞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답변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답변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회에서 답변할 때 언제나 국민에게 답변한다는 자세로 정중하게 답변한다는 자세로 정중하게 예의 갖춰서 답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친문, 비명계 대표인사인 전해철 의원도 이 대표 단식천막을 찾아 응원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단식 시작할 때 이야기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여러가지 무도함, 무능함을 국민분들께 알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고 힘든 상황”이라며 “저희들로서는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우리가 늘 함께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잘 챙기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우리가 더 의연하고 효율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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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