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판사 맥아피, 법정 내 취재 활동 전면 허용 트럼프 6일 기소인부절차 안나가…재판 날짜 미정
광고 로드중
2020년 미 대선에서 패배한 뒤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CBS뉴스,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담당 판사인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의 스콧 맥아피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18명의 피고인이 관련된 모든 재판 과정에 대한 TV, 라디오 생중계와 사진 촬영 등 취재 활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방청객들의 녹음도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직적 부패 혐의를 다루는 리코법 위반을 비롯해 공무원을 상대로 주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충분한 표를 찾아 달라고 한 등의 혐의를 받는다. 그는 관련 13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광고 로드중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포기할 수 있는 조지아주 법률에 따라 혐의를 부인하는 서면만 제출하고 오는 6일로 예정된 기소인부 절차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4건의 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TV를 통해 재판에 출석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주는 투명성을 근거로 재판 절차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정 내 카메라 촬영을 허용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성추문 입막음 관련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뉴욕 지방법원에 출석했을 당시 사진 기자들이 법정에 일시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허용됐다. 뉴욕 법정에는 일반적으로 카메라가 허용되지 않지만, 언론사들은 예외를 요청했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