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6.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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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벼 재배면적이 역대 최소 면적을 기록하며, 수확기 쌀값이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80㎏당 20만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0만8041㏊로 지난해보다 1만9013㏊(2.6%) 줄었다.
관련 통계가 수집된 1975년 이후 역대 최소 면적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상했던 벼 재배의향면적(72만3000~72만8000ha)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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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연말까지 공공비축미 40만톤을 매입할 예정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양은 327만톤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쌀 소비량은 56.7㎏으로 2013년(67.2㎏)보다 15.7% 감소했다. 전년(56.9㎏)보다는 0.2㎏(0.4%) 줄어든 것은 물론, 2019년 3.0%, 2020년 2.5%, 2021년 1.4% 등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육류 섭취 등이 늘며 자연스레 쌀 소비량은 감소세를 걷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올해는 감소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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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확기 쌀값 80㎏당 20만원 목표 달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단경기(7~9월) 쌀값이 당초 예상(19만원선)보다 높은 19만8452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단순평균 80㎏당 19만8452원, 비추정평균 19만6980원으로 지난해 10월(단순 18만8107원, 비추정 18만1312원)보다 5.5%, 8.6% 각각 올랐다.
10월 쌀값이 단경기 대비 평균 5.5%가량 상승하는 만큼 20만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또 재배면적이 감소하며, RPC 등에서 선제적으로 쌀을 확보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자연스러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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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수확기 쌀값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 등을 담은 내년 쌀 수요량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