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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치료 선도” 40주년 기념식

입력 | 2023-08-31 03:00:00

의료취약지 구로공단 인근에 문열어
세계 첫 열 손가락 절단 봉합 등 성과




다음 달 1일 개원 40주년을 맞는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29일 서울 구로구 병원 내 새롬교육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인영 윤건영 국회의원과 문헌일 구로구청장도 참석했다.

1983년 당시 의료 취약지역이었던 구로공단 인근에 300병상 규모로 문을 연 고려대 구로병원은 현재 1091병상으로 규모를 키웠다.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봉합 수술 성공’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 등의 성과도 냈다.

보건복지부가 외상 전문의 육성을 위해 지정한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치돼 있다.

김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고려대 구로병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중증 치료 역량 극대화를 위해 교직원 모두 하나가 돼 미래 병원의 선도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 있다.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 온 만큼 질병의 고통이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해 달라”고 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40년 역사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기관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다. 이를 토대로 사회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