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진단… 亞게임 배영 등 초비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던 국가대표 선수가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다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영 여자 국가대표 이은지(17)는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이 끝난 뒤 초저온 회복처치기에 들어갔는데 치료가 끝난 뒤 통증을 호소했고, 선수촌 밖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동상으로 2주 치료를 권고받았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 치료법은 선수의 신체를 섭씨 영하 130도 극저온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근육통을 줄여준다.
초저온 회복처치기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가 관리한다.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많은 선수가 이 치료기를 사용했고, 수영 대표 중에도 올해 2월부터 초저온 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다가 다친 건 이은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는 여자 배영 100m 한국 기록(1분00초03)을 갖고 있다. 이은지는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혼성 혼계영 400m 멤버로 나서 한국 기록(3분47초09) 경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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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