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와 인천공항본부세관조사국이 30일 인천지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30) 등 27명의 범죄사실을 밝히고 있다.2023.8.30. 뉴스1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와 인천공항본부세관조사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30) 등 2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올 7월 사이 태국에서 국내로 케타민 1만7200g(시가 43억 상당)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밀수한 케타민은 약 34만명이 투약 가능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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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와 인천공항본부세관조사국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30) 등 2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 조직 범행 개요도 (인천지검 제공) 2023.8.30
이들은 조직 4개를 중심으로 마약밀수 정보를 공유했으며, 마약류는 100g씩(시가 1500여만 원 상당) 나눠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그 차익을 챙겼다.
A씨 등은 조직의 공범이 구속되면 다른 공범을 끌어 들여 그 역할을 대신하게 하면서 범행을 이어갔다. 즉흥적으로 공범을 모집하면 곧바로 흩어져 수사망을 피해갔다.
이들은 검찰 등이 위드-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이 늘어나는 상황을 이용해 조직적 마약밀수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의심해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과 세관에 의해 4개월에 걸쳐 잇따라 검거됐다. 비정형·산발형·단기형 조직을 잇따라 검거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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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최근 ‘클럽 마약’으로 알려진 케타민 43억원치를 밀수한 일당이 무더기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2023.8.30. 뉴스1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인천지역 관계자는 “최근 클럽을 중심으로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함께 밀수하는 경향이 짙고,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마약밀수 정보 및 수사기법을 상호 공유해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