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4’ 화제 속 종영 비드라마 화제성 통합 10주 1위 박철환 PD “예전에 볼수없던 캐릭터 제작진들도 응원 커플 계속 바뀌어”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에서 최종 탄생한 두 커플 중 하나인 한겨레(왼쪽)와 김지영. 시종일관 신민규를 선택했던 김지영이 일편단심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한겨레를 막판에 선택하며 커플이 돼 화제가 됐다.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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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가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통합 10주 1위를 차지하며 25일 종영했다. 하트시그널 시즌4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 실시간 점유율 자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 87.5%를 기록했다. 5월부터 15주간의 여정을 통해 8인의 입주자 중 한겨레(34)와 김지영(28), 신민규(30)와 유이수(25)가 최종 커플로 각각 맺어졌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김지영과 신민규의 서사였다. 김지영은 시그널 하우스 입주 초반부터 신민규에게 직진했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에게 호감을 보여 온 한겨레에게 막바지에 마음의 문을 연다. 박 PD는 “사랑을 찾아 시그널 하우스에 온 지영 씨는 본인이 원하던 사랑을 뒤늦게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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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규는 김지영과 커플이 될 것 같았지만 최종적으로 유이수와 맺어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의외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박 PD는 “이 사람을 만나면 좋고 잘될 것 같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에는 걸리는 요소가 적지 않은 건 현실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민규 씨의 감정선도 그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규는 제작진이 서울 강남 거리를 걸어가다 한 카페에서 발견했다. 박 PD는 “민규 씨가 굉장히 잘생겨서 당연히 소속사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혹시나 싶어 다가갔는데 놀랍게도 직장인이었다”고 했다. 이주미(29)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굿피플’(2019년) 출연진으로, 제작진이 당시부터 눈여겨봤던 인물이다. 유지원(27)은 마라톤 사진 한 장이 인상적이어서 추적해 나갔다.
박 PD는 “출연자들이 쉴 새 없이 감정을 나타내고 대놓고 고백하다시피 솔직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8명의 출연진은 이전 시즌에선 볼 수 없던 캐릭터들이었다. 제작진도 촬영할 때마다 응원하는 커플이 바뀌었다”며 웃었다.
한편 하트시그널 시즌4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로 돌아온다. 9월 1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을 하는 ‘애프터 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 퇴소 후 처음 공개되는 입주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 PD는 “출연진의 감정과 진정성을 깊이 느낄 수 있고, ‘썸’에서 연애로 진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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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