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이어 수수료 갈등
홈쇼핑업체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사업자 LG헬로비전에 프로그램 송출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송출 수수료 기본 협의 기간이 끝나면서 계약 종료 의사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출 중단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이르면 10월부터 LG헬로비전 가입자 약 368만 가구는 TV를 통해 CJ온스타일 채널을 볼 수 없다. 최근 현대홈쇼핑이 LG헬로비전에 송출 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CJ온스타일도 가세하면서 TV홈쇼핑 업체와 유료 방송 사업자의 송출 수수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J온스타일 측은 송출 수수료를 조정하지 않으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J온스타일과 LG헬로비전 간 송출 계약은 지난해 12월 31일로 만료됐으나, 과학정보통신기술부의 홈쇼핑 사용 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송출을 이어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