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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KB국민은행, 박신자컵 4강 확정

입력 | 2023-08-28 21:57:00

나란히 3연승 '조 1위'
하나원큐, 필리핀 꺾고 첫 승…삼성생명은 2연패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국민은행이 박신자컵에서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23 박신자컵 국제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85-57로 28점 차 완승을 거뒀다.

대회 3연승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오는 31일 벤디고(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승2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30점 9리바운드, 김단비가 18점 9리바운드, 나윤정이 18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0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전반 40-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잠시 신한은행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박지현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다시 달아났다.

4쿼터에는 나윤정, 유승희의 3점포까지 터지며 이른 시간 승기를 잡았다.

B조의 KB국민은행은 부산 BNK를 84-64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KB국민은행도 31일 필리핀과의 최종전에 상관없이 준결승에 올랐다. BNK는 1승2패다.

KB국민은행은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짧은 출전 시간에도 1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BNK는 진안이 2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앞서 B조의 부천 하나원큐는 필리핀 국가대표를 80-63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패다.
지난 26일 부산 BNK에 67-81로 패했던 필리핀은 대회 2패째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22점 8어시스트, 양인영이 19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필리핀은 재닌 폰테호스가 22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쥔 하나원큐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56-45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가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3점슛과 양인영의 골 밑 득점으로 필리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벤디고에 62-83으로 져 2연패를 당했다. 벤디고는 1승1패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21점, 이해란이 1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벤디고는 얼리샤 프롤링이 22점 2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015년 박신자컵 서머리그로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부터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며 ‘박신자컵’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소속 6개 구단 외에 필리핀 국가대표, 호주와 일본 리그 소속 구단까지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

A조에는 우리은행과 도요타,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가 편성됐고, B조에선 KB국민은행, 하나원큐, 부산 BNK, 에네오스, 필리핀 국가대표가 경쟁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