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감지된다. 일본산 제품으로 지목된 일본 브랜드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25일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SK-II, 슈에무라,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 리스트가 작성돼 확산 중이다.
웨이보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없다면 일본 제품 사용을 금지하겠다”, “오늘부터 일본 제품은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 “브랜드 리스트를 보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어려울 것 같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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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요 브랜드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잇따라 입장을 발표하며 우려 불식에 나선 상태다.
일본 유명 뷰티 브랜드인 카오는 “중국이 공식 수입한 제품은 모두 방사성 물질 검사를 받고 중국 세관 검사를 통과했다”며 “국가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구매한 제품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는 “오염수 배출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일본 원산지 및 중국 관계당국에 확인했으며 공식 채널 판매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해 상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무인양품도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모두 오염수 배출 이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도 “무인양품은 회사가 일본 회사일 뿐 생산되는 제품 모두가 일본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별도 표기된 원산지를 통해 식별해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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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무라도 색조 제품의 주요 원산지는 일본이지만 전세계 여러 곳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관리 시스템과 품질 관리를 위한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