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5개 응급실 중독환자 심층조사 결과 내일부터 청소년 대상 맞춤형 예방 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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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전국 15개 응급실에서 조사한 중독 환자 중 10.6%는 10대로 나타났다. 10대 중독환자의 80%는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4일 질병관리청은 전국 15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한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중독 심층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중독 환자는 5997명이며 10대는 10.6%인 636명이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20대가 19%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 14.5%, 40대 14.4%, 50대 14%, 60대 12.5%, 30대 11.9%, 10세 미만 3.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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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중독 관련 노출물질을 보면 치료약물이 80%로 가장 많았고 가스 6.1%, 동식물 4.6%, 농약 0.5%, 기타·미상 0.6% 순이다.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중독 물질을 보면 치료약물인 아세트오미노펜 계열 진통해열제가 21.1%로 가장 많고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가 19.2%로 치료약물이 40.3%다. 두 약물을 포함해 상위 10종 중 8종이 치료약물이다.
질병청은 10대 청소년이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사용법 및 대처방법을 숙지할 경우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이들을 맞춤형 예방사업의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교육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중독질환 및 노출의 올바른 정의, 응급처치방법, 청소년 다빈도 중독물질의 특성 및 안전한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 강의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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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청소년을 시작으로 소아, 노인 등 취약집단 중심으로 중독질환 예방사업의 대상을 확대해 중독사고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