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정서 3-3 동점 만들었지만 결승골 허용 홈·원정 안 가리고 다득점·다실점 화끈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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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이 여전히 화끈한 축구를 하고 있다. 감독과 선수들은 속이 타지만 경기를 보는 관중은 이른바 극장골을 직접 보며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
대전은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포항에 연이어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대전은 후반 35분과 38분, 추가시간 6분에 연이어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대전 티아고와 전병관이 기적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전병관이 3개 도움을 기록했고 티아고가 이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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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이처럼 극적인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전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13일 FC서울전에서는 4-3으로 이겼다. 이번 포항전과 마찬가지로 7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대전 경기에서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4골은 물론 8골까지 터진다.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 원정 경기는 3-3 무승부, 4라운드 수원삼성전 원정 경기는 3-1 승리, 5라운드 서울전 홈 경기는 3-2 승리, 6라운드 수원FC전 원정 경기는 3-5 패배, 13라운드 포항 원정은 2-3 패배, 15라운드 울산 원정은 3-3 무승부였다.
이처럼 화끈한 경기를 거듭하다보니 대전은 27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대전은 42득점과 47실점을 기록 중인데 40득점 이상, 40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대전이 유일하다. 2부 리그인 K리그2에도 40득점 이상, 40실점 이상인 팀은 아직 없다.
대전과 득점 수가 비슷한 포항(43득점)이 33실점에 그쳤다는 점에서 대전은 실점이 많은 편이다. 실점을 줄였다면 순위(현재 7위)는 크게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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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 축구로 인기 몰이 중인 대전이 남은 리그 경기에서 재미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