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더레드’ 제품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확대했다. 반기순이익은 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늘었다.
농심 상반기 영업이익 중 50% 이상이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미국법인이 28%에 해당하는 33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광고 로드중
농심은 월마트 등 미국 대형거래선을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최우선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 전략에 중점을 뒀다. 이 결과 농심 미국법인은 코스트코(Costco)에서 47%, 샘스클럽(Sam‘s Club)에서 95% 높은 매출 증가를 거뒀다.
삼양식품 붉닭볶음면 제품 사진.(삼양식품 제공)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09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반기순이익은 22.4% 늘어난 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해외법인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양사는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최근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찬 신임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삼양식품의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신상의 사유로 장재성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삼양식품은 이날 김동찬 생산본부장(상무)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