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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뷰]ICT 혁신 나선 이마트24, 가상공간서 창업-경영 교육

입력 | 2023-08-11 03:00:00

하이브리드 매장 2000곳 돌파 코앞… 심야 시간에는 무인매장 전환
메타버스서 신임 경영주 교육, 가맹점-고객 모두 편리한 시스템 구축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 외관


하이브리드 매장 선두 편의점,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완전 스마트 매장 업계 최초 오픈, 게임하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앱, 3차원(3D) 디지털 창업안내서…정보통신기술(ICT) 혁신에 진심인 이마트24가 나아가고 있는 길이다.

이마트24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ICT를 발 빠르게 편의점 업태에 적용해 왔다. 특히 하이브리드 매장은 가맹점의 운영 편의성과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7월 말 기준 이마트24 하이브리드 매장은 1800여 곳에 달한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하이브리드 매장은 2000곳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 운영 시에는 카운터 담배 판매대를 가림막으로 가려둔다.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를 둘 이상 섞는다는 뜻의 ‘하이브리드’ 매장은 심야시간대(오후 11시∼오전 6시)는 셀프 계산 시스템(무인)으로 전환되고, 심야시간 외에는 일반 매장과 동일하게 유인으로 운영된다.

이마트24는 심야시간에 문을 닫는 매장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셀프 결제 시스템을 테스트해 오다가, 2021년 7월부터 도입을 원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건비 인상에 따른 무인 매장 증가 트렌드와 맞물리며 가맹점의 큰 호응을 얻어, 본격 확대 2년 만에 매장 2000곳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처럼 이마트24 하이브리드 매장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가맹점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면서 ‘보안’에 힘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맹점은 해당 매장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바일 앱에 접속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유인에서 무인, 무인에서 유인 매장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간편한 하이브리드 전환 모바일 앱.



출입문, 장비 등에 부착돼 있는 센서가 모바일 앱에서 보낸 신호를 인식해 출입문, 백룸(편의점 내 창고 및 사무 공간), 소주·맥주 등의 주류가 있는 냉장 매대가 자동으로 잠기거나 열리게 된다. 유인·무인 시스템으로 전환 시 경영주가 직접 창고와 장비 등을 잠그고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

화재, 장비 오작동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매장 내 화재 감지기가 이상 징후 발생 시 경영주에게 모바일 앱 푸시 알림을 발송하며, 냉동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일정 온도 이상이 될 경우 경영주에게 즉시 알림 문자가 발송되도록 했다.

무인 운영 시 사용되는 스마트 출입 인증기.



이마트24는 또 고객에게 심야시간 하이브리드 매장 이용 시 유의 사항을 알리기 위해 매장 내·외부에 열·모션 감지 카메라와 스피커를 설치했다. 고객이 심야시간대 편의점 입구에 다가서면 열 감지 카메라가 고객을 감지하고, 출입 인증기를 통해 무인 편의점 입장 방법에 대한 안내 멘트가 나오도록 했다.

또 고객이 접근 불가한 매장 카운터로 들어갈 경우 경광등 점등과 접근 불가 안내 멘트가 송출되며, 이와 동시에 경영주에게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 푸시 알림이 발송되도록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매장에는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포함해 일반 매장의 2배에 달하는 CCTV를 설치한다.

이마트24는 그동안 신용·체크카드, 삼성·LG페이, 네이버출입증·카카오톡지갑QR 등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출입이 가능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안심콜로 무인 매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출입 인증기를 업그레이드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들고 나오면 결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완전 스마트 매장

열·모션 감지 카메라에 쓰러진 사람이 감지된 모습.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 내부.



이마트24는 2021년 9월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첨단 시스템 매장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코엑스 스타필드몰에 위치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은 신세계아이앤씨의 자체 기술로 구축된 완전 스마트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이슈 및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향후 편의점 및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진보된 기술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는 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음성인식, 클라우드POS 등 신세계아이앤씨의 리테일테크가 총동원돼 자동 결제 기술이 구현됐다. 고객들은 매장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신용(체크)카드로 인증 및 출입 QR코드를 받아 입장이 가능하며,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최초 인증된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QR코드 1개로 최대 4명까지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의 음성인식 서비스.



‘라이다(LiDAR)’ 기술을 통한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도 강화했다.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되는 라이다 기술은 레이저를 통해 소비자를 3D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스마트 매장에 적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 주류 자판기인 ‘요술술장’을 테스트 운영 중이며, 보안이 강화된 담배 자판기도 하이브리드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게임 접목한 모바일 앱, 3D 창업안내서, 메타버스 교육까지

예비 경영주가 3D디지털 창업 안내서로 매장을 안내받고 있다.

메타버스 화면을 보고 있는 교육 담당자.


이마트24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게임을 통해 획득한 보상으로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앱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가맹점이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가맹점 창업 상담 시 실제 매장에 가보지 않더라도 매장 규모에 따라 가상으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3D 디지털 창업안내서를 통해 내부 직원과 가맹 희망자의 편의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5월부터는 신임 경영주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교육장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론 교육(2일간), 현장 실습 교육(4일간) 등 총 6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신임 경영주 교육 중 이론 교육을 올해부터 메타버스로 전환한 것. 경영주들은 사전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에 구현된 가상 교육장에 모바일 또는 PC로 접속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 담배자판기에서 고객이 셀프계산을 하고 있다.

3월 이마트24는 전국 가맹점 경영주와 함께하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IT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가상공간 속에서도 현실과 같이 양방향 소통을 하며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예비 경영주들이 이론 교육을 듣기 위해 본사 및 지역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했다. 또한 메타버스 교육장에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언제든 반복적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24는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예의주시하며 가맹점, 고객, 본사 직원 모두가 효율적이고 기분 좋게 이마트24를 경험할 수 있도록 편의점 업계 ICT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재경 이마트24 IT담당은 “올해 3월 전국 가맹점 경영주들을 모시고 올해 방향성을 공감한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이마트24에 도입됐거나 향후 적용될 다양한 ICT를 선보였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하이브리드 매장을 비롯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이마트24에 적용해 나감으로써 가맹점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