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건양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린 고(故) 이지현씨(24)의 생전 모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1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지현씨(24·여)는 지난 7월 5일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로서 평소 장기기증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 부모는 딸이 짧은 인생이었지만 마지막 길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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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씨(24·여)는 7월 30일 건양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며 다양한 곳에서 해금 연주자로 활동했다.
이씨 가족에 따르면 이씨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좋아한 드라마 ‘추노’에 나온 해금 연주가 좋아서 국악에 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에게 국악과 해금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이씨의 꿈은 그녀를 해금 연주자로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기증자 이지현씨(24·여)가 생전 해금을 연주하던 모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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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해금 연주 모습과 유가족의 인터뷰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