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해군이 바다에서 피난민 구조중 "사용가능한 모든 자산 동원해 구조하라" 호놀룰루 컨벤션센터도 피난민 대피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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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본섬 하와이섬과 마우이 섬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이 9일 허리케인 여파로 더욱 커지면서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 라하이나섬의 옛 관광유적지가 소실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해안경비대에 구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사망자도 확인된 사람만 6명이 나왔다.
미 국립기상청은 허리케인 도라가 섬 남쪽 먼 거리를 통과하면서 하와이의 바람이 더욱 거세진 반면 강우량은 오히려 줄어들어 산불이 급속 확산되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저녁 “모든 사용가능한 연방정부 자산을 총동원해서 하와이 산불과 싸우라”고 지시하고 마우이 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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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도 민간 항공사들과 협력해서 하와이 섬의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는데 나섰고 내무부와 농부부도 “산불이 지나간 다음의 복구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도의 성명을 발표, 희생자 가족들과 현지 피난민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쉴새 없이 위험지로 떠나고 있는 산불진화 소방대와 구급대원들에게도 격려의 담화를 발표했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9일 오후 라하이나, 풀레후, 업컨트리에서 진화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밤새 현지 비상 대피소에는 2100명의 피난민이 입소했다고 카운티는 밝혔다.
그 밖에 관광객과 외지인 2000여명도 카훌루이 공항의 대피소에서 무사히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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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 이 곳에서 52년이나 비행을 했지만 이런 끔찍한 장면은 처음 보았다. 헬기에 타고 있던 나와 다른 조종사들, 정비사들이 모두 그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심지어 항구에 정박한 선박들까지 모두 불에 탔다고 했다.
국립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소실된 라하이나 마을은 1820년에서 1845년까지 하와이의 카메하메하 2세, 3세 왕조의 수도였고 북대평양 포경선들의 전진기지였다.
이 번 불로 집을 잃고 대피한 수 천명에 대해서 하와이 당국은 호놀룰루 시내 하와이 컨벤션 센터에 쉼터를 마련했다. 마우이에서 집을 잃은 4000여명의 피난민들이 현재 입소해있다.
마우이 최대 공항인 카훌루이 공항에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하와이에 막 도착한 관광객 2000여명이 따로 발이 묶여 있다고 마우이 카운티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들도 모두 컨벤션 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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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고 말한 그는 사망자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와이주의 본섬과 마우이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마우이 섬의 산불 규모는 역대 전례가 없었던 규모라고 말했다.
“마우이 섬 안에서 발생한 3개의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번지면서 이미 13군데의 소도시와 마을에서 전면 대피가 시작되었고 16개 도로를 차단했다. 다섯 곳에는 주민 대피소를 열었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