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020년 6월17일에 공개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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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폭파한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앞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플래닛 랩스’가 지난 4일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 앞 도로에 알파벳 ‘L’자 모양의 구조물이 포착됐다.
구조물은 한쪽 면이 도로의 양쪽 통행로를 막고 90도 각도로 연결된 또 다른 면이 도로의 끝부분과 맞닿은 형태로 세워져 있다. 짧은 면과 긴 면의 길이는 각각 10m와 25m로 측정됐다. 구조물의 용도나 설치된 목적 등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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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개성공단 내 이들 2개 건물을 폭파한 뒤 최근까지 잔해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지난 4월 말 잔해 정리 작업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건물 앞 도로변에 쌓인 건물 잔해도 양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잔해가 쌓여있던 자리에 푸른 잔디가 돋아난 곳도 있다. 그간 정리 작업이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개성공단 서쪽 북측 관리 지역에 있던 건물 약 7개 동도 철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대는 한국 측 공장에서 불과 약 130m 떨어진 곳으로, 주변엔 북한 측 사무소와 현대아산 사무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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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