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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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조별 탈락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재정비 후 곧바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여자월드컵에서 큰 아쉬움을 남긴 만큼 아시안게임에서 반등이 시급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 여자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0-2 패배), 모로코(0-1 패배)에 연패를 당했지만 최종 상대인 독일과 1-1로 비기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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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2월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뒤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평가전을 치르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한국의 상대는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강호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특히 태극낭자들은 체력과 체격은 물론 기술이나 조직력으로 세계의 벽을 깨닫으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 전에는 8강까지 내다봤던 선수단이기에 실망감이 큰 결과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대로 고개를 숙일 시간이 없다. 곧바로 다음달 25일부터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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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1위 5개팀과 각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아시안컵 선전을 통해 월드컵 결과로 한풀 꺾인 분위기를 반등 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아시아에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 팀들이 즐비하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차례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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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고 온 것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매치 148경기를 경험한 조소현 역시 “다들 책임감이 큰 만큼,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보완해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월드컵 실패가 쓴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